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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내부마감, 도배냐 도장이냐...시행착오 줄일려면 전문업체 맡겨야

by aaiaprrss 2024. 9. 15.

전원주택은 건축 구조만큼 내·외부 마감도 중요하다. 

막상을 집을 잘 지어놓았더라도 마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잡다한 하자가 곳곳에서 발생해 입주자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실크 벽지 마감은 목조주택에 치명적


우선 전원주택을 지어 넣고 내부 마감을 도배로 할 것인가, 도장으로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만약 도배를 내부를 마감한다면 석고보드 1장을 대고 초배지를 바른 다음 원하는 벽지를 바르면 된다. 

하지만 페인트로 도장을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장 마감은 도배 마감과는 달리 석고보드를 엇갈리게 겹쳐서 2장을 대야 한다. 이는 석고보드의 미세한 수축 팽창이 페인트 도장에 균열을 불러와 벽에 실금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목조주택을 지어 놓고 석고보드로 마감하기 전에 벽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방수투습지를 붙여야 한다.

때문에 내부를 페인트 도장으로 마감할 경우 도배로 마감하는 것보다 비용도 2배 이상 들어간다. 마감 방식에 따라 예산 편성이 달리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Pixabay]



그런데 실속보다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건축주의 경우 목조주택에 실크벽지로 도배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크 벽지는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목조주택에는 치명적이다. 

왜 그럴까. 목구조는 자연 소재이다 보니 물성 자체가 숨 쉬는 집이다. 그런데 실크벽지는 숨구멍이 없는 화학제품이다. 이런 세세한 건축 상식을 하나씩 깨쳐 가면서 집을 짓다 보면 검었던 건축주의 머리칼은 어느덧 백발로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물론 이 말은 건축주가 직접 자신이 거주할 집을 짓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건축에 대한 어설픈 지식과 고집, 경우에 따라서는 아집만 믿고 무모하게 전원주택 건축에  덤벼들지 말라는 것이다. 

 

전문업체에 시공 맡길 땐 꼼꼼한 계약서 필수

모두가 알고있다 시피 세상 모든 일에는 전문가의 영역이 따로 있는 법이다. 그 전문성을 돈으로 사려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최소한 그 비용이 아까워서 건축주가 시공팀을 직접 꾸려서 직접 집을 지어보겠다고 무모하게 달려드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가능하다면 내 건축 아이디어에 플러스알파를 더해주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건축주가 직접 자기 손으로 집을 지어 건축비를 아끼는 것보다 오히려 더 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전원주택을 지을 때 전문가에게 시공을 맡길 경우 확실하게 해둬야 할 일이 있다. 바로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일이다. 

만약 세밀하게 작성된 계약서 없이 전문 업자에게 공사를 맡길 경우 공사 과정에서 수시로 변경과 추가 사항을 요구한다.

그러다 보면 공사기간은 갈수록 늘어지고, 비용은 비용대로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전문업체에 공사를 맡길 때는 설계도면대로 견적을 상호 합의해서 처음에 제대로 계약하고,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부분은 추가 공사비를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반드시 이를 전제로 시공사를 상대해야 진정한 ‘갑’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